선덜랜드의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했지만 토트넘 훗스퍼에 1-5 패배를 막지 못했다. ⓒ 선덜랜드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경기력과 결과였다. 문제는 앞으로 남은 7경기도 달라질 것이 없을 거라는 점이다.
선덜랜드의 강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선덜랜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1-5로 패했다.
리그 4연패이자 7경기 연속 무승 부진이다. 캐피탈원컵 결승전에서 패한 이후 급격히 팀이 흔들리고 있다. 목표로 삼았던 리그컵 우승을 놓치면서 동기부여가 사라진 점이 눈에 띈다.
결승전 이전 상승세를 보이면서 강등권 탈출을 예상케했던 선덜랜드는 최근 부진으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31경기를 치른 선덜랜드는 6승7무18패(승점25)로 여전히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잔류 마지노선 17위 노리치 시티(승점32)와는 7점 차다.
아직 7경기가 남아있다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일정을 보면 숨이 턱 막힌다. 당장 주말에 5위 에버튼을 만난다. 에버튼은 최근 무서운 기세로 연승을 내달리며 4위를 노리고 있다. 선덜랜드의 열세가 점쳐진다.
이후에는 우승후보와 연이어 만난다. 맨체스터 시티를 시작으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하고 그 사이 강등 싸움을 하는 카디프시티와 대결한다. 현재 분위기라면 이길 팀이 딱히 보이지 않는 일정이다.
답답함은 구스 포옛 감독의 인터뷰에서 잘 나타난다. 감독도 어찌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다. 포옛 감독은 경기 후 "잔류는 어렵다. 상황이 좋지 않다.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전투력을 잃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