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가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LA 다저스가 홈런포를 앞세워 연패를 끊었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합계 6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다저스타디움 담장을 시원하게 넘긴 6개의 홈런 아치 앞에 마운드에 선 양 팀 투수들은 쩔쩔맸다.
0-0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맷 켐프가 물꼬를 텄다. 6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켐프는 2회말 2사 후 자신의 첫 타석에서 맷 케인의 2구째를 당겨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131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1-0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5회말 추가점을 냈다. 칼 크로포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헨리 라미레즈가 138m짜리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다시 다저스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우익선상으로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켐프가 다시 한번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자신의 시즌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더이상 치어리더가 아니다' 연타석 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맷 켐프.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샌프란시스코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6회초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가 잭 그레인키의 5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고, 2사 후 헌터 펜스가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2-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6회말 안드레 이디어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 냈고, 8회 마지막 공격에서 라미레즈가 또 하나의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6이닝 6피안타(2홈런) 8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6회에 맞은 홈런 2방이 모두 솔로 홈런이었고, 무사사구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요리하면서 부상 악령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선발 케인은 6이닝 6피안타(3홈런)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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