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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이재학-나이트, 위닝시리즈 길목에서 만난 두 에이스

기사입력 2014.04.06 08:00 / 기사수정 2014.04.06 00:14

신원철 기자
NC 이재학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NC 이재학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1승에 만족할 수는 없다. NC와 넥센이 위닝시리즈를 위해 '에이스' 카드를 꺼냈다.

NC와 넥센은 지난 4~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NC는 4일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와 나성범-모창민의 홈런포를 앞세워 먼저 승리를 따냈다. 넥센은 5일 경기에서 강정호의 동점 적시 2루타와 유한준의 쐐기 2점홈런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은 이제 위닝시리즈를 목표로 달린다. 각자 에이스 카드를 꺼내면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NC 선발은 이재학이다.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한 이재학은 올 시즌에도 강력한 체인지업을 이용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1일 KIA와의 원정경기에서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을 7개나 잡아내면서 KIA 양현종과 멋진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이 아쉬울 뿐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넥센을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3을 올렸다. SK(4경기 평균자책점 1.25)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상대전적을 낸 팀이 넥센이었다. 125개로 팀 홈런 1위였던 넥센 타선을 만나 단 2개의 피홈런만 허용했다. 2개 모두 강정호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개인 통산 100홈런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둔 강정호가 이재학의 주의할 인물이다.

나이트 역시 NC전에는 자신이 있다.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은 2.42로 그보다 더 낮았다. 실제 경기 내용은 더 좋았다는 의미다.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NC 나성범에게 특히 강했다. 11타수 1피안타, 삼진은 3차례나 잡아내면서 천적으로 군림했다. 단 정규시즌 첫 등판이었던 1일 두산전에서 4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준 점은 불안요소다. 

올 시즌 프로야구를 설명하는 단 한 가지 단어가 있다면 '타고투저', 더 줄여보자면 '홈런'이 될 수 있다. 넥센과 NC가 경기를 펼칠 마산구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2경기에서 홈런 7개가 터졌다. 지난 시즌 마산구장에서 열린 64경기에서는 93개의 홈런이 나왔다. 경기당 약 1.45개 꼴. 아직 사례가 부족하기는 하나 징조는 보이기 시작했다. 

피홈런이 적었던 두 투수는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까. 지난 시즌 이재학은 0.69개, 나이트는 0.52개의 9이닝당 피홈런을 기록했다. 이재학의 체인지업과 나이트의 싱커처럼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확실한 구종은 홈런의 시대에서 에이스 위치를 지킬 수 있는 훌륭한 무기가 된다. 홈런쇼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투수전이 마산구장에서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넥센 브랜든 나이트가 타자를 향해 공을 던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넥센 브랜든 나이트가 타자를 향해 공을 던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NC 이재학, 넥센 브랜든 나이트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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