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본 제퍼슨(가운데)이 27점을 넣은 창원 LG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원점으로 돌렸다. 사진 ⓒ 창원,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데이본 제퍼슨이 날았다. 창원 LG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원점으로 돌렸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제퍼슨의 활약에 힘입어 78-72로 승리했다. 전날 모비스에게 아쉬운 3점 차 패배를 당했던 LG는 이날 1승을 만회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엎치락 뒷치락 명승부였다. 종료 부저가 울릴 때 까지 어느 팀이 유리할 지 가늠하기 어려운 경기 내용이 전개됐다. LG는 골밑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크리스 메시를 선발로 내세웠고 모비스는 전날과 큰 변화 없이 양동근, 문태영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다.
1,2쿼터 스코어는 LG의 36-34 리드. 그러나 LG는 3쿼터 중반 모비스의 끈끈한 수비에 막혀 공격 시간을 허비했다. 스코어가 조금씩 벌어지더니 한때 8점 차까지 뒤처졌다. 위기는 기회였다. 3쿼터 막판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고 김영환의 버저비터까지 터지며 56-56 동점으로 4쿼터에 돌입할 수 있었다.
챔피언결정전 답게 치열한 승부는 마지막 쿼터에서도 계속됐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스코어는 68-68. LG의 해결사는 제퍼슨이었다. 상대 수비가 파울 트러블로 문제를 겪는 사이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며 스코어를 쌓았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2-71로 LG가 앞섰다.
승기를 잡은 LG는 제퍼슨, 문태종이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제퍼슨이 27점을 올렸고 문태종도 15득점으로 공격을 지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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