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부상 투혼을 보여준 LG 투수 우규민이 "계속 던지려고 했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우규민은 이날 6회 선두타자 루크 스캇의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강타당했다. 하지만 등판을 고집하며 박정권까지 상대했다. 박정권의 1루 땅볼에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던 우규민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LG는 유원상을 투입해 6회를 마쳤다.
우규민의 부상 투혼에 LG 타자들은 역전으로 화답했다. 6회에만 6득점을 올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우규민은 경기가 끝난 뒤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 목표였다. 3실점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 타구에 맞은 뒤 부러지지 않았으면 계속 던지려고 했는데 아쉽다. 아무튼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전했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우규민은 현재 아이싱을 통해 통증을 가라앉히는 중이다. 골절은 아니며 단순 타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이날 SK에 8-3으로 승리했다. 1-3으로 끌려가던 6회 6득점을 올리며 역전했고, 8회 조쉬 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8회는 이동현, 9회는 봉중근이 책임졌다. 3일 열리는 SK전 선발투수는 새 외국인투수 코리 리오단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우규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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