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SK 윤희상이 퀄리티스타트 문턱에서 무너졌다.
SK 윤희상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인 이날 경기에서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5회까지 1실점(비자책)으로 잘 막아냈지만 6회 4실점하면서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전체 투구수는 98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가 나왔다.
1회 1사 이후 2번타자 이진영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정성훈에게도 우전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조쉬 벨에게는 볼을 3개 연달아 던지며 볼카운트 싸움에서도 밀렸다.
그러나 벨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병규(9)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는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1사 이후 권용관과 손주인을 상대로 볼카운트 2B0S에 몰렸지만 모두 잡아냈다.
윤희상은 3회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2사 이후 이진영에 우전안타, 정성훈에 우전 2루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벨을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4회에는 첫 실점했다. 1사 이후 이병규(7)에게 중전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2루수 나주환의 포구 실수가 나오면서 1사 3루가 됐다. 윤희상은 권용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아웃카운트와 3루주자의 득점을 맞바꿨다. 5회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2사 2루에서 벨을 또 한 번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두 이병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빠졌다. 이병규(9)에게 중전안타, 곧바로 또다른 이병규(7)에게 유격수 글러브를 살짝 스치는 좌전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여기서 대타 정의윤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윤희상은 1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김용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SK는 이후 진해수를 투입했다. 2명의 승계주자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진해수는 이들 주자의 득점을 전부 허용했다. 윤희상의 실점은 5점(4자책점)으로 늘어났다.
윤희상은 지난 시즌 LG전 1경기에 등판해 7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LG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윤희상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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