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야구하면서 플라이볼 놓친 것이 처음이라고 하던데요?"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가 2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로티노가 감을 찾을 수 있도록 이틀의 생각하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직접 대화를 했는데 본인도 스스로 납득을 하더라"며 라인업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로티노는 시즌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더욱이 전날 두산과의 1차전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양의지의 플라이볼을 떨어뜨리면서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게 되는 아쉬운 플레이를 남겼다.
"로티노의 수비 에러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염경엽 감독은 "경기에서 이겼으니 됐다"며 슬쩍 웃었다. 그러나 그만큼 로티노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뭐라고 (질책)하는 것 보다 자기 스스로 느끼는 것이 크기 때문에 나무라지 않겠다. 그나저나 로티노가 야구하면서 처음으로 플라이볼 에러를 범했다고 하더라"며 미소지었다.
두산과의 2,3차전에서 로티노의 빈자리는 문우람과 이성열이 메운다. 전날 교체 출전했던 문우람은 2일 8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하고, 이성열 역시 7번타자-우익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비니 로티노 ⓒ 넥센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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