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리버풀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가 올시즌 우승 타이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그런데 스터리지는 본인이 아니라, 스티븐 제라드를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신문 가디언에 따르면 스터리지는 "남은 리그 일정의 동기부여는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의 주장 제라드가 차지하지 못한 한 가지 트로피가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이기 때문에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나머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얘기다.
스터리지는 "제라드는 우승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그가 리버풀에서 여지껏 해온 것을 보면 리버풀은 당연히 우승을 해야 한다"라며 "제라드는 리버풀을 위해 살았고 또 죽을 것이다. 내가 그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선물이며, 당연히 그의 꿈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지난 주말 토트넘을 4-0으로 꺾고 승점 2점 차로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리버풀이 남은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리버풀은 최근 8연승 중이며 리그 최다득점(8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시즌 20골을 기록하고 있는 스터리지는 선덜랜드전을 교훈삼아 앞으로 남은경기에서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덜랜드 처럼 라인을 내리고, 공간을 좁히는 전술을 사영하면 어렵게 경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결과가 전부다. 하나의 팀으로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터리지의 제라드 예찬은 계속됐다. 그는 "제라드는 리버풀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쳤다. 그는 그동안 월드클래스 선수였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리버풀 뿐만이 아니라 잉글랜드의 전설로 남을 것이다. 또 제라드는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대훈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제라드 ⓒ 리버풀]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