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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서 희망 본 '아기 독수리' 한화 유창식

기사입력 2014.04.01 22:24 / 기사수정 2014.04.01 22:4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의 미래’ 유창식이 새 시즌 희망을 밝혔다.

유창식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팀이 5-6으로 패해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리진 못했으나, 충분히 활약했다. 

1회부터 삼진 3개를 솎아냈다. 유창식은 삼성 테이블 세터 정형식과 나바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박석민에 볼넷, 최형우에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다. 위기에서 채태인과 마주했다. 유창식은 119km 커브로 채태인의 방망이를 헛돌리며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는 2사 1,2루에 몰렸으나 정형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석민에게 고전했다. 유창식은 3회 1사 후 박석민에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8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6회초 다시 박석민과 마주해 중전 안타를 내줬다. 투구수 80개가 넘어간 상황. 유창식은 최형우에 안타, 채태인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최대 위기에서 유창식은 이승엽에게 2루 땅볼을 이끌어내 1아웃과 1점을 맞바꿨다. 이후 다시 박한이의 2루 땅볼 때 1아웃과 1점을 바꾼 유창식은 2사에서 대타 김태완에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1사 후 정형식에 볼넷을 내준 후 마운드를 김혁민에게 넘겼다. 김혁민은 2사 후 박석민에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삼성 4번타자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유창식의 실점을 막아냈다.

유창식은 한화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위력적인 속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장착한 유창식은 프로데뷔 3년차까지 제구력에 문제를 겪었다. 유창식은 지난해에도 9이닝당 볼넷 6.78개를 기록했다. 자연스레 투구수도 많아져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시즌 첫 등판에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희망을 밝혔다. 유창식은 총 11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만 내줬다. 볼넷은 5개나 허용했으나,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고 씩씩하게 공을 뿌렸다. 최고 148km까지 이른 속구는 위력적이었고, 커브와 슬라이더도 삼성 타선이 공략하기 어려웠다. 1경기 결과로 달라졌다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유창식은 2014시즌 첫 등판서 충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유창식 ⓒ 한화이글스 제공]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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