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6:03
사회

송파버스사고 경찰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 시민들 "수사 증거는 어디에?"

기사입력 2014.03.29 11:23 / 기사수정 2014.03.29 11:23

대중문화부 기자


▲송파버스사고 블랙박스 동영상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경찰 홈페이지에 송파버스사고의 중간 수사발표에 대한 시민들의 항의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현재 서울 송파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번 중간 수사발표에 대한 글이 20여건 올라와 있다.

시민들은 "영상을 보면 (버스 기사가) 졸음 운전하는 분이었느냐", "수사 증거를 제대로 자세하게 알려 달라", "제발 다시 조사해 봐라. 브레이크와 엑셀을 구분 못했겠느냐. 차량 결함은 아닌지 또 다른 요소는 없었는지, 국민은 사실을 알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28일 송파경찰서는 송파버스사고 원인은 졸음운전 때문이라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복원된 사고 차량 블랙박스와 디지털 운행기록계를 확인해 본 결과 운전자가 사고 20분 전부터 몇 차례 졸음운전을 하다가 1차사고 직전 갑자기 놀라면서 가속페달을 밟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송파 버스 사고 기사가 당일 15시간 20분간 운전해 피로감이 쌓였을 것이라며, 버스회사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다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사고의 영향으로 브레이크나 가속페달이 고장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하고 있다.

28일 TV조선은 국립과학수사원이 복원에 성공한 송파 버스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보도하며 "송파 사고 버스는 1차 사고 당시 시속 23km로 달리고 있었지만, 이후 20초 동안 속도가 70km까지 치솟았다. 또한 염씨는 교차로에서 행인을 피하고 차선을 지그재그로 달리는 등 2차 사고 전까지 핸들을 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파 사고 버스는 19일 서울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와 승용차 등 차량 5대를 스친 뒤 30-1번 시외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송파버스사고 블랙박스 동영상 ⓒ 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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