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한 단계 발전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는 김신욱(울산현대)에게 우선 칭찬의 말을 건넸다.
이달 초 개막한 K리그 클래식은 김신욱의 놀이터다. 지난해 경기 출전 횟수에 따라 득점왕 타이틀을 데얀에게 내줬던 김신욱은 당시 설움을 토하기라도 하듯 시즌 초반 매서운 득점 행진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전부터 골을 터뜨린 김신욱은 지난주 인천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에서도 결승골을 뽑아내며 리그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해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고 있다.
K리그를 지켜본 홍명보 감독은 김신욱의 컨디션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김신욱이)K리그에서 한 단계 발전했다"고 올 시즌 보여준 활약을 칭찬했다.
월드컵을 3개월 앞둔 시점에 들려온 낭보다. 김신욱은 홍명보호에 반드시 필요한 공격자원이다. 선발이든 교체든 김신욱이 가진 뚜렷한 장점은 월드컵에서 매력적인 카드가 된다.
남은 시간 박주영(왓포드)과 주전을 놓고 다퉈야 하는 상황에서 물오른 컨디션을 보여주는 김신욱은 홍명보 감독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홍명보 감독도 "공격진은 계속 고민하는 대목이다"는 말로 주전 경쟁의 문을 열어뒀다.
그러면서도 걱정과 당부의 한 마디를 건넸다. 홍명보 감독은 "현재 김신욱의 일정을 보면 피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면서 "본인 스스로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평소에도 부상을 가장 큰 적으로 정의했다. 그리스전을 끝으로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따로 합숙할 수 없는 상황에 홍 감독은 선수 개인이 몸관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었다. 시즌 초반 몸을 만들기 전부터 대표팀 평가전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K리그까지 쉴 새 없이 경기에 나서는 김신욱의 몸상태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신욱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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