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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분석 ⑥] 명예회복 위해…다시 뛰는 SK

기사입력 2014.03.28 08:13 / 기사수정 2014.03.28 14:3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SK 와이번스를 대표해 행사에 참석한 좌완 투수 김광현은 “입단 후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나가지 않은 적이 없다”고 했다. 김광현의 말처럼 SK는 SK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강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선수들의 부상과 투타 응집력 부족이 겹치면서 허전한 가을을 보냈다. 독기를 품었다. 다시 ‘SK다운’ 모습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 김광현 부활한 선발진 최강…마운드 키는 불펜

김광현은 'SK 왕조‘를 이끈 에이스다. 그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6승,12승,17승을 차례대로 기록하면서 SK 마운드를 지켰다. 최근 몇 년은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광현은 지난해 3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으며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

‘건강한’ 김광현은 올시즌 가장 기대를 모으는 투수다. 5년 만에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다. “몸 상태는 입단 이후 가장 좋다”는 김광현은 “나도 나에게 기대된다”며 새 시즌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과 조조 레이예스, 새식구 로스 울프, 윤희상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리그 최상급이다. 마무리 박희수 역시 든든하다. 문제는 셋업맨. SK는 지난해 역전패를 31번 당했다.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수치.

올시즌 SK 마운드의 키는 불펜이다. 이만수 감독은 불펜 강화를 위해 김광현을 마무리로 돌리는 구상도 고려했으나, 박희수를 믿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선발로 뛰던 백인식을 승리조로 옮겨 불펜을 강화 했다.

마무리 박희수를 중심으로 임경완, 이재영, 진해수, 박정배, 박민호가 선발진의 뒤를 바친다. 박희수는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또 임경완은 4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무실점, 이재영은 5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 시즌 후 FA 자격 취득만 8명…시너지효과 기대

지난해 이호준을 떠나 보낸 SK는 확실한 ‘4번타자’ 부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SK는 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을 때린 루크 스캇을 영입했다. 스캇이 4번에서 타선에 무게 중심을 잡아주면, SK 타선이 전반적으로 힘을 얻게 된다. 특히 간판타자 최정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FA로 떠난 정근우의 공백은 나주환이 메운다. 또 공석이 된 리드오프 자리는 외야수 김강민이 채운다. 공격 뿐만아니라 수비에서 정근우의 공백이 예상되지만, 이만수 감독은 ‘수비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프링캠프부터 ‘수비력’ 강화를 강조해온 이 감독은 “내야 수비 안정화 정도는 지난해 보다 훨씬 좋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올시즌 SK를 이끄는 또다른 힘은 ‘FA로이드’다. 올 시즌 후 8명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리그 대표 3루수 최정을 비롯해 주장 박진만, 김강민, 조동화, 나주환, 김상현 등이 그 주인공.

김광현 역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쳐도 구단 동의하에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지 못한다. 하지만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경우 모자란 등록일 수 7일을 채울 수 있다. 김광현은 최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회가 온다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것이 엄청난 동기부여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SK선수단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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