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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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예능 '안녕하세요' 안정 넘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다

기사입력 2014.03.23 17:33 / 기사수정 2014.03.23 17:3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방송 3년을 넘긴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토크쇼-안녕하세요'가 높은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고삐를 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스튜디오에서는 '안녕하세요'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동규PD를 비롯해 MC인 신동엽, 이영자, 컬투가 참석했다.

한 PD는 이날 기자간담회의 목적을 '홍보'라고 솔직히 밝히면서 "'안녕하세요'가 방송된 지 3년이 넘었고, 곧 200회도 앞두고 있다. 처음에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이라 공개하기 약간 불편한 면이 있었지만, 지금은 예능의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동고동락 해온 MC들 역시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안녕하세요'가 시청자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라고 얘기했고, 김태균 역시 "'안녕하세요' 녹화는 일하러 온다는 느낌보다 오히려 치유되는 느낌이 크다"면서 "오히려 '에너지업'하는 치유의 시간이어서 기분이 더 좋고, 올 때마다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안녕하세요'는 일반인 출연자들의 고민 사연이 주를 이루는 프로그램답게 초반에는 방송 내, 외적으로 컨트롤하기 쉽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안정기에 접어들기까지는 그야말로 '전쟁'같았던 시간들이 있었다.

이영자는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변수가 정말 많다. TV로 볼 때는 '매주 네 가지 사연이 이렇게 나오나보다'하겠지만, 녹화를 해놓고 방송에 나가면 안 된다고 하는 등 변수들이 정말 많다"고 프로그램이 갖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여러 위기 속에서도 '안녕하세요'는 MC들의 편안한 진행과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여러 사연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시청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3년을 넘어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최근에는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여러 준비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신동엽은 "'안녕하세요' 같은 프로그램은 정말 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구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때때로 겹치는 사연도 많이 나오다 보니 어쩔 때는 '우리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했으면, 통일이 되면 10년 정도는 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면서 웃었다.

정찬우 역시 "최근에 진행했던 '19금 특집'같은 것도 무언가 다른 시도를 해 보려는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프로그램에 변화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시청자도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싶어 하는 건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것은 MC들 모두 마찬가지였다. MC들은 이구동성으로 '프로그램이 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입 모아 말한 뒤 "큰 변화는 아니더라도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합심해서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0년 11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안녕하세요'는 일반인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고민자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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