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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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 회복' 푸이그, 흥분 가라 앉혀야 한다

기사입력 2014.03.23 15:16 / 기사수정 2014.03.23 23:3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LA 다저스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4)가 부진을 만회하는 시원한 안타를 쏟아냈다. 그러나 여전히 다혈질인 성격이 그의 발목을 잡고있다.

푸이그는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그야말로 '뜨거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활약이 누구보다 감격스러웠을 사람은 누구보다 푸이그 자신이었을 것이다. 그는 전날 진행된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서 5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더욱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부터 1할대 타율을 이어온터라 마음이 조급할 수 밖에 없다.

"푸이그를 1번 타자로 쓰겠다"고 일찍부터 공언했던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 역시 결단을 내렸다. 2차전에서 푸이그를 1번이 아닌 2번으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푸이그는 이날 애리조나 선발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첫 타석에서부터 초구에 중전 안타를 때려낸 뒤 2개의 안타와 타점까지 추가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이 더 크다. 3회 무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푸이그는 케이힐의 초구를 쳐 3루수-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2루 베이스 앞에서 태그 아웃되며 득점 기회를 계속 이어갈 수 있었던 상황에 찬물을 끼얹었다.

똑같은 상황은 6회에 또 등장했다. 적시타를 치고 2루까지 진루해있던 푸이그는 안드레 이디어 타석에서 투수의 폭투 때 무리한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 아웃되며 고개를 떨궜다. 외야 수비 역시 지나치게 의욕적인 나머지 보는 이를 불안하게 하는 장면을 더러 연출했다.

푸이그는 지난 시즌 부상병동 다저스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이었다. 올해에는 주전으로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2년차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충분한 잠재력과 타고난 재능을 겸비한 푸이그가 '2년차 징크스'를 훌훌 털어내고 진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야시엘 푸이그 ⓒ 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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