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다시 마주한 애리조나 투수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호주에 시드니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피안타는 단 두 개.
첫 선발 등판 맞대결 상대는 케이힐이었다. 흥미로운 맞대결이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에 약했지만, 케이힐은 ‘다저스 킬러’였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와 5번 만나 1승2패 평균자책점 4.65로 고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3.00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
하지만 케이힐은 달랐다. 지난해 8승10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한 케이힐은 다저스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케이힐은 다저스전 4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1.40을 마크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9월 한 차례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류현진은 1회말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 2점홈런을 허용한 뒤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으나, 완투패를 당했다. 반면 케이힐은 5⅓이닝 동안 1실점한 후 승리투수가 됐다. 희비가 엇갈렸던 셈.
2014시즌 첫 맞대결 결과는 이전과 달랐다. 두번째 맞대결에선 류현진이 웃었다. 케이힐은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애리조나 타선을 잠재웠다. 피안타는 단 2개. 큰 위기 상황도 없을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케이힐은 1회부터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케이힐은 2사 1,2루에서 안드레 이디어에 중전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3회초 ‘9번타자’ 류현진에게 어퍼컷을 맞은 후 흔들렸다. 케이힐은 3회 류현진에 중전 안타를 내준 후 디 고든과 야시엘 푸이그에 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마지막이 된 5에도 케이힐은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이디어에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두번째 맞대결 승자는 류현진이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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