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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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시즌 첫 월드컵 개인종합 7위…3종목 결선행

기사입력 2014.03.23 01:47 / 기사수정 2014.03.23 11:5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올 시즌 첫 출전한 월드컵 대회 개인종합 7위에 올랐다. 또한 3종목에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슈투트가르트 가즈트롬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볼(17.566) 후프(17.700) 리본(17.433) 곤봉(16.216) 점수를 함친 총점 68.915점을 받았다.

이로써 손연재는 A급 월드컵인 이번대회 개인종합에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러시아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총점 69.066점으로 6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볼과 후프 리본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곤봉에서 흔들리면서 전종목 결선행에 실패했다.

손연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올 시즌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겨냥해 지난해보다 기술의 난이도를 높였다. 또한 안무도 여성스러운 이미지에서 탈피해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줬다.

모스크바 그랑프리 종목별 결선에서 3개의 동메달(후프 곤봉 리본)을 획득해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번 대회서도 선전했지만 곤봉에서 나온 실수를 아쉬움을 남겼다.

B조 그룹에 속한 손연재가 처음으로 도전한 종목은 볼이었다. 러시아의 작곡가 마크 민코프가 작곡한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피봇 턴에서 흔들리는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전매 특허 루틴인 볼을 매트 위에 바운스 시킨 뒤 등 뒤로 받는 동작을 성공시키며 마무리지었다.

볼에서 17.566점을 받은 손연재는 후프 연기를 시도했다. 발레 곡인 '돈키호테'에 맞춰 경쾌한 동작을 펼친 손연재는 큰 실수 없이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이어진 종목은 리본 경기였다. 손연재는 중동 풍의 이국적인 안무가 인상적인 '바레인'에 맞춰 연기를 시도했다. 몇몇 자잘한 실수가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연기를 펼치며 17.433점을 받았다. 



남은 종목은 곤봉이었다. '바다 위에 뜬 달'을 연기한 손연재는 곤봉을 두 차례 놓치며 16.216점에 그쳤다.


손연재는 볼에서 7위 후프에서 4위 리본에서 7위에 오르며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곤봉에서는 18위로 추락했다.

손연재는 23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 출전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함께 출전한 김윤희(23, 인천시청)은 총점 64.848점으로 22위에 올랐다.

한편 개인종합 우승은 74.748점을 받은 야나 쿠드랍체바(17, 러시아)가 차지했다. 마르가리타 마문(19, 러시아)은 74.315점으로 2위에 올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DB IB월드와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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