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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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28득점'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완파…PO 기선제압

기사입력 2014.03.21 20: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1일 홈코트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1, 25-23)으로 승리했다. 아가메즈가 28득점을 올린 가운데 블로킹 수에서 9-5로 우위를 보인 현대캐피탈의 낙승이었다.

V리그 출범 이후 8번의 플레이오프에서 7번이나 1차전을 잡은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만큼 기선제압의 중요성이 큰 단기전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쪽은 현대캐피탈이다.

정규리그 내내 대한항공에 4승1패로 앞섰던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대한항공에 승기를 잡아나가면서 4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1세트부터 어려움 없는 경기를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15-13으로 앞선 중반 상대 세터 강민웅의 서브 미스를 틈타 기회를 잡은 뒤 문성민의 서브에이스와 윤봉우의 블로킹을 묶어 달아났다. 이때 벌린 점수를 끝까지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윤봉우의 가로막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도 해결책은 블로킹이었다. 세트 초반 신을 낸 쪽은 대한항공이지만 현대캐피탈은 6-7로 뒤진 상황에서 윤봉우와 아가메즈가 2연속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의 상승세를 막아내면서 처음 역전했다. 이 기세를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다소 벌어진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쫓던 대한항공은 20-23에서 마이클이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며 추격을 알리는 듯했으나 이어진 마이클의 서브가 범실이 되면서 2세트도 힘없이 무너졌다.

마지막 세트가 된 3세트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는 대한항공의 투지가 코트를 지배한 가운데 현대캐피탈을 조용히 쫓던 대한항공은 17-17 동점을 만들며 마지막까지 안갯속으로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마이클의 오픈공격과 진상헌의 속공을 번갈아 활용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공격 루트가 한정된 상황이지만 현대캐피탈을 따돌리고 21점 고지를 먼저 밟으며 반격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끝까지 대한항공을 따라온 현대캐피탈은 진상헌의 서브 미스로 23-23을 만든 뒤 아가메즈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따.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현대캐피탈-대한항공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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