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박한이의 역전 적시타를 앞세워 시범경기 역전승을 챙겼다.
삼성은 21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4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2회초 넥센이 먼저 얻었지만, 삼성은 3회초 곧바로 5점을 따라붙었다. 넥센 선발 강윤구가 1사 후 정형식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상수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쳐 주자 1,2루 찬스가 찾아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지명타자 김태완이 좌중간 사이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점을 만회했다.
계속되는 1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박한이의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백상원이 1타점 적시타로 박한이를 홈까지 불러들이며 순식간에 5점을 얻어냈다.
그러나 3회 이후 삼성은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6회와 8회 2사 후 득점 찬스에서 공격이 무위에 그쳤으나 마지막 9회 2사 3루 찬스에서 다소 행운이 따른 내야안타로 1점을 더 얻은채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넥센에게도 반격 기회가 있었다. 7회말 유한준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잠잠하던 타선에 파문이 일렁였고, 문우람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백승룡이 홈을 밟아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9회 1사 주자 2루 찬스에서 소득 없이 물러나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올 시즌 5선발 자리를 꿰찬 삼성 선발 백정현은 이날 5이닝동안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8개로 그중 스트라이크가 45개, 볼이 33개였다. 직구 구속은 137~143km을 마크했으며 직구(53개) 위주의 피칭으로 넥센 타선을 제압했다.
삼성 마운드는 백정현에 이어 김희걸(1이닝 무실점), 권혁(⅔이닝 2실점), 심창민(1⅓이닝 무실점), 안지만(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역시 5선발로 확정된 넥센 선발 강윤구는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3개로 그중 스트라이크가 47개, 볼이 26개였다. 강윤구는 초반 안정감 있는 피칭을 펼쳤으나 3회 대량 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넥센은 이날 삼성전을 마지막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치고 자체 훈련을 마친 뒤 막바지 정규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삼성은 경기 직후 홈인 대구로 이동해 22일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김태완-박한이, 백정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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