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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87.5%의 주인, 현대캐피탈일까 대한항공일까

기사입력 2014.03.21 15: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는 87.5%를 쥐는 쪽은 어느 팀일까.

남자배구가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2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3전 2선승제의 가장 중요한 1차전이다.

단기전에서 기선제압은 어느 종목이건 가장 중요시하는 대목이다. 기록도 1차전의 무게감을 전한다. 2005-06시즌 이후 8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챔프전으로 향한 것은 무려 7번에 달한다. 1차전을 잡으면 87.5%의 진출 확률을 손에 쥐게 된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양팀이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벌써 3년째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사이다. 지난 2시즌 승리 주인공은 대한항공이었고 어김없이 1차전을 가져간 쪽도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기세를 앞세워 챔프전으로 향했고 현대캐피탈은 87.5%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 포인트는 수비다. 두 팀의 파괴력은 엇비슷하다. 우선 양팀 주포인 아가메즈와 마이클은 백중세다. 정규리그 총 득점은 아가메즈(940점-877점)가 앞섰지만 성공률은 마이클(54%-52%)이 우위였다. 양팀에서 높은 공격 점유율을 갖춘 두 선수의 힘이 비슷해 얼마나 수비로 차단하느냐가 관건이다.

현대캐피탈은 높이로 대한항공에 맞선다. 올 시즌 5번의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은 세트당 3.05개의 블로킹을 성공하며 대한항공을 막아냈다. 윤봉우와 최민호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공격을 차단한 것이 시즌 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선 이유였다. 시즌 첫 경기 이후 대한항공전 4연승의 행진은 자신감을 더해줬다.

대한항공은 서브로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흔들어야 한다. 정규리그 서브 1위 마이클의 강력한 서브가 얼마나 여오현을 피해 적중하느냐가 포인트다. 리시브와 디그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던 만큼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만 흔든다면 대한항공도 시즌 전적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

운명의 1차전을 앞두고 양팀 감독들은 키플레이어로 각각 최태웅(현대캐피탈)과 곽승석(대한항공)을 뽑았다. 각각 공격과 수비에서 감독의 기대를 누가 채워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예정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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