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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술에 배부르랴' LG 김광삼, 시범경기 SK전 3실점

기사입력 2014.03.21 14:22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트랜스포머'가 돌아왔다. LG 우완 김광삼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김광삼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4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6개였다. 

김광삼은 2012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은 전부 재활에 쏟아 부었다. 하위권을 맴돌던 LG가 숙원이던 '가을야구'에 진출했지만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지 못했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2014시즌, 시범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잡으며 5선발 경쟁에 끼어들었지만 첫 술에 배부르지는 못했다.

시작은 깔끔했다. 1회 김강민과 박재상 등 1군급 타자를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이었지만 두 타자를 단 9구만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이후 가장 까다로운 타자 최정을 만나 볼카운트 3B1S로 몰렸으나 결국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실점이 나왔다. SK 외국인타자 루크 스캇을 상대로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렸고, 결국 풀카운트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다.

LG는 스캇 타석에서 당겨치는 타구를 막기 위해 극단적인 시프트를 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후 나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박정권 타석에서 1루수 김용의의 야수 선택이 나오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포수 최경철의 태그보다 스캇의 발이 빨랐다.

김광삼은 3회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2사 이후 최정에게 좌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최정의 시범경기 첫 홈런포. 김광삼은 스캇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으나 나주환을 중견수 뜬공으로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까지 투구수는 52개였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삼은 박정권과 정상호, 조동화를 상대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박정권은 삼진, 정상호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조동화의 기습번트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송구로 4회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광삼은 4회까지 투구를 마친 뒤 5회부터 김선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김광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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