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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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 임수향의 존재감 '여전사와 비련의 여인 사이'

기사입력 2014.03.20 10:44 / 기사수정 2014.03.20 14:5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이하 감격시대)'의 임수향이 여전사와 비련의 여인 사이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임수향은 '감격시대'(극본 박계옥/연출 김정규,안준용)에서 어머니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일국회의 고된 훈련을 거쳐 지회주가 된 데쿠치 가야를 연기하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19회에서 가야는 방삼통과 클럽상하이를 장악하지 못한 가야를 질책하려 상하이를 찾은 덴카이(김갑수 분)를 향해 신정태(김현중)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며 죽음까지 불사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덴카이는 딸에 이어 손녀까지 조선인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에 분노했고, 결국 가야는 지회주 자격을 박탈당하기에 이르렀다.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가야의 고뇌는 이미 이전부터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냈었다. 앞서 모일화(송재림)와의 대련에서도 신정태를 구하기 위해 일부러 지기도 했다.

이렇듯 가야는 신정태에 대한 갈등과 애정 사이에서 고뇌하며 액션이 주를 이루는 '감격시대'에서 멜로 라인의 주인공으로 나서 극을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임수향은 극에 등장하는 남자 배우들과의 대결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카리스마와 액션으로 '여전사'의 거침없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가야는 쌍칼을 앞세워 상대방을 마주한다.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수향은 "액션신을 찍을 때 남자들과 동등한 힘으로 겨뤄야 하는데, 아무래도 체력이나 완력같은 면에서 조금 힘들다. 칼로 싸우다 보니 상대방을 실제로 찌르는 일도 생겨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임수향은 여기에 멜로까지 더하며 강한 여전사의 모습에 현실감과 입체감을 불어넣고 있다. 신정태를 향한 목숨을 건 사랑까지 각오한 가야의 모습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감격시대'의 흐름에 재미와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방송되는 '감격시대' 20회에서는 조선인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덴카이의 분노를 산 가야의 험난한 운명이 계속해서 그려질 예정이다. 임수향이 출연하는 '감격시대'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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