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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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상오 "허일영과 화해했다…팬들에게는 죄송"

기사입력 2014.03.19 21:4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신원철 기자] SK 박상오가 경기 중 말다툼을 벌인 것에 대해 "관중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3-60으로 승리했다. 4강으로 가는 길목, 여기서 끝내려는 SK와 5차전까지 끌고가려는 오리온스 선수들은 승부욕을 불태웠다. 그 결과 3쿼터 중반 박상오와 허일영이 말다툼을 벌이는 볼썽사나운 사태가 벌어졌다. 박상오는 욕설을 뱉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박상오는 "우선 안 좋은 모습 보여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코트니 심스가 너무 착하다. 최진수와 말다툼 중에 도망가더라. 그 와중에 허일영이 말싸움을 걸길래 화를 참지 못했다"며 "거기서 참았어야 했다. 관중들에게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오리온스도 좋은 팀이다. 다음 시즌에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거다"라는 말에 이어 "허일영과는 아까 화해했다. 벌금이 얼마 나올 지는 모르겠지만 둘 사이는 문제 없다"고 전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위 팀인 울산 모비스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4전 전패로 무너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박상오는 "정규시즌에서 만나서 부딪혀보니 그렇게 밀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있다"고 말했다. 또한 "5라운드 맞대결에서 상대 지역방어에 막혔다. 그 경기만 잡았어도 정규리그 우승 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 경기에서 나 때문에 못 이겼다는 죄책감이 있다. 전투적인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상오의 매치업 상대는 모비스에서 최고의 득점력을 갖춘 문태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박승리와 번갈아가며 맡을 거 같다. 일단 문태영 득점을 줄여야 한다. 오늘 허일영을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라는 지시를 받았다. 문태영도 마찬가지다. 최대한 공을 못 만지게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19일 열린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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