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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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활약' SK, 오리온스 꺾고 4강 PO 진출

기사입력 2014.03.19 20:59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신원철 기자] 결국 '업셋'은 일어나지 않았다. 정규시즌 3위 SK가 6위 오리온스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63-60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스가 4쿼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한 걸음이 닿지 않았다. SK가 4차전을 잡아내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슈팅가드로 돌아온 김선형이 14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코트니 심스가 4쿼터 막판 제공권을 장악했다.  

1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먼저 치고나간 팀은 SK였다. 김선형의 득점을 시작으로 박상오의 3점슛과 심스의 골밑 득점, 여기에 다시 김선형의 속공 덩크슛이 나오면서 19-1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3점슛과 리온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1쿼터는 21-17, SK의 4점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는 SK의 분위기였다. 2쿼터 시작 이후 5분 동안 8점을 올리면서 29-20으로 달아났다. 이어 최부경의 득점으로 이날 경기 첫 두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교체 투입된 애런 헤인즈는 완벽히 컨디션을 찾았다. 원정 팬들의 야유 속에서도 8득점을 기록했다. SK는 2쿼터를 41-26으로 마쳤다.

오리온스는 전반 1,2쿼터 리바운드에서 9-21로 완벽히 밀렸다. 허일영의 3점슛으로 추격을 노려봤지만 3차전의 영웅 장재석이 침묵한 점이 아쉬웠다. 장재석은 1쿼터 4득점을 올렸을 뿐 2쿼터에는 4차례 야투 시도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치열한 경기는 감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3쿼터 SK 심스와 오리온스 최진수가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박상오까지 세 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이때 오리온스가 자유투와 공격권을 가져가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SK는 흔들리지 않았다. SK는 2쿼터 종료 약 3분을 남기고 김선형과 박상오의 연속 속공으로 52-31까지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3쿼터 후반 앤서니 리처드슨의 연속 5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서울 SK가 53-38로 15점 앞선 채 4쿼터가 시작됐다. 오리온스는 4쿼터 시작 약 1분 만에 장재석과 리처드슨의 득점으로 42-53까지 추격했다. 경기 종료 7분 51초 전, 허일영이 트래블링을 저질렀다. 심판은 허일영을 수비하던 김선형이 신체접촉을 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SK로 공격권을 넘겼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이 판정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5분 전 49-57까지 쫓아갔다. 허일영의 3점슛과 장재석의 골밑 득점이 나오면서 추격에 불이 붙었다. 이현민의 연속 3점슛이 나오면서 점수 차는 4점까지 좁혀졌고, 오리온스는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하프코트 프레스를 가동해 SK 공격을 차단했다. 경기 종료 2분 25초 전, 최진수가 3점슛을 꽂아 넣어 59-59 동점이 됐다. 

하지만 끝내 역전은 나오지 않았다. SK 박승리가 귀중한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골밑 득점, 추가 자유투로 팀에 3점의 리드를 안겼다. 더불어 최진수를 5반칙으로 내보내는 효과도 있었다. SK는 종료 10초를 남기고 주희정의 자유투로 63-60으로 앞섰다. 이현민의 버저비터 시도가 실패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SK는 23일부터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모비스와 챔피언전을 향한 일전을 벌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서울 SK 나이츠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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