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오심으로 빼앗긴 무승부에 치를 떨었다.
전북은 18일 중국 광저우의 텐허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2014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너무 심한 홈어드밴티지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기는 우리가 졌다. 그러나 이거 하나는 분명히 해야겠다"면서 "이런 분위기에서 광저우를 이길 팀은 없다. 동점골은 완벽한 골이었다"고 항변했다.
오심이 승패를 결정했다. 디펜딩챔피언 광저우를 상대로 90분간 치열하게 싸운 전북은 1-2로 뒤지던 후반 13분 정인환이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주심이 골 취소 판정을 내리는 오심에 피해를 입으면서 무너졌다.
이해할 수 없는 심판 판정에 흐름을 내준 전북은 불과 3분 뒤 3번째 골을 실점하며 광저우 추격에 실패했다.
최 감독은 분개했다. "축구는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 그 골이 인정됐으면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왔고 어떻게 됐을 지 모른다"면서 "그 상황에서 공격자 파울로 골을 취소한 것은 명백한 오심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우승은 광저우가 할 것이다. 심판의 편파 판정을 등에 업은 분위기에서 광저우를 이길 팀은 없다"고 뼈있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강희 감독 ⓒ 전북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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