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밴헤켄, 한화전 4이닝 8피안타 '뭇매'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밴헤켄이 한화 이글스 타선을 만나 고전했다.

밴헤켄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최고 구속 145km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한화 타선과 맞섰다. 첫 시범경기 등판에 비해 구속은 올랐으나 제구력에서 난조를 보여 투구수가 많았다. 밴헤켄은 4이닝동안 91개 공을 던지며 안타 8개(1홈런)를 맞았다. 볼넷도 1개를 기록했다.

1회를 삼자 범퇴로 마무리한 밴헤켄은 2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밴헤켄은 2회 김태완과 최진행, 정현석에 연속 3안타를 맞았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밴헤켄은 송광민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강지광에 아쉬운 수비가 겹치면서 송광민을 2루까지 보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후 밴헤켄은 엄태용을 다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를 자초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4-2에서 4회말을 시작한 밴헤켄은 홈런과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에 역전을 허용했다. 밴헤켄은 선두타자 엄태용을 좌전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어 이대수를 삼진 처리했으나, 이양기에 어퍼컷을 맞았다. 밴헤켄은 이양기를 상대로 141km 빠른공을 택했으나 그대로 통타당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야수의 아쉬운 수비가 밴헤켄의 어깨를 더 무겁게 했다. 동점을 허용한 밴헤켄은 피에를 상대로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넥센 1루수 박병호가 강습타구를 포구하지 못해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어 후속타자 김태완의 우익수 플라이 때 피에를 2루까지 보낸 밴헤켄은 2아웃을 잡은 후 한화 5번타자 최진행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역전까지 허용했다.

밴헤켄은 지난 9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밴헤켄은 공 78개를 던졌다. 두 번째 등판에서도 투구수가 많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4회까지 투구수 91개를 기록한 밴헤켄은 4회까지 소화한 후 마운드를 하영민에게 넘겼다. 밴헤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4.50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한화 이글스 정현석 ⓒ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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