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를 알고 싶다면, 마지막 1분에 주목하라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연출 배경수, 김정현)의 엔딩 장면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쳐나가며 진한 감성멜로를 선보이고 있는 '태양은 가득히'가 마지막 1분까지 놓칠 수 없는 강렬함으로 안방극장을 찾아가고 있다.

드라마가 중반에 이르기까지, 매회 가장 큰 터닝포인트는 엔딩에 이르는 마지막 순간에 있었다. 첫 회에서 세로(윤계상 분)와 영원(한지혜)의 운명이 갈리던 비극을 알리며 엔딩을 맞았던 순간을 시작으로 5년 뒤 서로 다른 모습으로 재회하던 모습, 서로를 향한 분노가 터지고 알 수 없는 이끌림에 눈물 흘렸던 두 사람의 순간들은 그동안의 관계 행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특히 지난 11일 방송된 8회 엔딩에서는 한태오(김영철)를 향한 분노를 터뜨리는 피투성이의 세로와, 벨 라페어를 지키고자 마음먹은 결연한 표정의 영원, 그리고 세로의 소식을 들은 강재(조진웅)의 차가운 얼굴이 교차되며 엇갈리게 될 세 사람의 파란만장한 앞날을 짐작케 했다.

이처럼 매 회 스토리의 정점에 닿는 순간 엔딩을 맞이하는 기막힌 타이밍은 드라마를 흥미롭게 관전하는 묘미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 엔딩 후 이어지는 예고편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태양은 가득히'의 관계자는 "극적인 장면과 그 장면 속 배우들의 눈빛, 이에 어우러지는 음악까지 절묘한 3박자를 이루는 엔딩 장면은 다음회로 이어지는 가장 중요한 연결 장치이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강재가 세로에 대한 죄책감과 힘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재인(김유리)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지만, 그런 그의 마음을 거절하는 재인의 대답으로 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감성백배' 명장면의 엔딩이 펼쳐지고 있는 '태양은 가득히'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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