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민정이 무능한 가족과 헤어진 전남편에 대한 아픈 속내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6회에서 국승현(서강준 분)의 도움으로 모친이 운영하는 국밥집의 할인 행사를 하게 된 나애라(이민정)는 매진 행렬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식당 손님이 음식을 먹고 탈이 났다며 병원에 입원하는 위기를 맞았다.
손님은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했고, 해당 국밥집이 나애라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이라는 사실이 부서에 뒤늦게 알려져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상황 수습을 위해 병원을 찾은 나애라는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했다. 딸을 거들겠다며 병원으로 달려온 부모님과 오빠에게는 그간 쌓여 있던 설움과 아픔을 '인연을 끊자'는 모진 말로 뱉어냈다.
마침 일 수습을 위해 그곳에 온 차정우(주상욱)에게 그 상황을 고스란이 보이게 된 나애라는 초라하고 비참한 자신의 상황에 눈물을 삼켰다.
이후 나애라는 자신의 고시국밥집 사건을 해결해준 차정우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옥상으로 불러냈다. 하지만 차정우는 비수를 꽂는 모진 말을 던졌고 나애라는 그런 차정우에게 서러움과 원망 가득한 눈빛으로 울컥하며 말을 쏟아냈다.
이민정은 지금껏 자신을 속물로 취급한 전 남편 차정우를 골탕 먹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애라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반면 이날 방송에서는 속상함과 절망, 안타까움이 뒤엉킨 가족들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담아 애잔한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섬세함과 디테일이 돋보이는 감성 연기를 보여준 그가 차정우와의 로맨스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앙큼한 돌싱녀 이민정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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