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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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제압' SK 문경은 감독 "즐길 줄 아는 게 중요하다"

기사입력 2014.03.13 21:41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신원철 기자] "즐길 줄 아는 게 중요하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 나이츠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4-73으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4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여러 가지로 준비는 많이 했다. 선수 변화에 따른 매치업 변동을 확실히 설명했다. 가드 두 명이 들어갔을 때 3-2 드롭존이 잘 통했다. 박상오나 주희정이 고참으로서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잘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문 감독은 "그 분위기가 후배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문 감독은 "코트니 심스가 골밑에서 더 싸워줘야했다. 페이드어웨이로 득점을 했지만 불만은 있었다. 수비나 제공권 싸움에서는 잘해줬다"고 말했다. 단신 가드 이현민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한 김선형의 포스트업에 대해서는 "습관이 안 되어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선형은 이날 이현민을 상대로 두 차례 포스트업을 시도해 2득점을 올렸다.

3쿼터에는 19점 차 리드를 잡은 뒤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해 "역시 턴오버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10여 점 차로 이기고 있다 보니 정신력이 흐려진 거 아닌가 싶다"며 "턴오버가 몰려서 나오는 게 문제다. 오늘 14개가 나왔는데 턴오버를 한자릿수로 줄이는 게 목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약속된 공격이 필요하다. 약속된 공격을 통해 턴오버를 예방해야겠다"고 설명했다.

문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6강 목표로 '3승 무패'를 이야기했다. 그는 "3연승은 바람이다. 그렇게 올라가면 4강 준비할 시간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다. 정규리그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하자고 했다. 즐길 줄 아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는 15일 오후 2시 같은 곳에서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역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진출한 확률은 94.1%였다. SK가 분명히 유리한 고지에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SK 문경은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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