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유아인이 김희애의 전화 한 통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12일 서울 순화동 JTBC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밀회' 제작발표회에는 안판석 PD, 김희애, 유아인, 심혜진, 박혁권, 김혜은, 경수진이 참석했다.
이날 유아인은 "알려진 사실대로 캐스팅 과정에서 김희애가 내게 전화를 했다. 인생에 있어서 기분 좋은 대화 중의 하나였다"라고 감격스러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30분 정도 대화했는데, 나를 불러준다는 사실이 기분 좋은 게 아니라 좋은 사람과 수준있는 대화를 나눴구나라는 것을 일깨워 준 것에 들떴었다"라며 "김희애는 솔직하면서도 진심이 있었고, 그것이 연기에서 묻어나 더욱 매력적인 선배 배우라고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김희애는 서한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 역을 맡았다. 완벽한 커리우머이자 세련미의 여왕으로 준형(박혁권 분)과 금슬 좋은 부부로 살아간다. 하지만 스무 살 이선재(유아인)을 만나 설렘과 불안감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유아인은 퀵서비스 배달원 이선재 역을 맡았다. 피아노가 삶의 전부였던 선재는 우연한 일을 계기로 오혜원(김희애)을 알게 되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한편 '밀회'는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과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의 음악적 교감과 처절한 사랑을 그린 감성적 멜로 드라마다. 오는 17일 오후 9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희애, 유아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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