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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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다르빗슈, 시범경기서 '맞혀 잡는 투구' 시험

기사입력 2014.03.11 10:28 / 기사수정 2014.03.11 10:35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새로운 투구 패턴을 시험했다. 타자의 배트가 나오도록 유도하며 맞혀 잡는 투구에 집중했다.

다르빗슈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63개(스트라이크 37개)에 불과했다.

이날 다르빗슈의 이닝당 평균 투구수는 12.6개, 지난 시즌 이닝당 평균 투구수는 16.5개였다. 다르빗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늘은 삼진을 잡기보다 맞혀 잡는데 주력했다"며 "시즌 중 이렇게 바꿀 수 있다면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3회까지 3이닝 퍼펙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4회와 5회 각각 1실점을 내줬다. 타선에서는 추신수가 결장한 가운데 테이블세터가 2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주릭슨 프로파가 3회 솔로홈런으로 1타점을 올렸다. 2번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엘비스 앤드루스는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삼진보다 맞혀 잡는 투구가 효율적이다'라는 인식과 달리 이론적으로는 삼진이 더 효과적인 투구다. '인플레이된 타구의 타율', 이른바 BABIP(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가 대표하는 '투수가 피안타를 통제할 수 없다'는 이론은 '맞혀 잡는 투구가 효과적이다'라는 주장을 전면으로 부정한다. 세이버매트릭스 전문가 톰 탱고는 "인플레이가 된 공이 안타가 되고 범타가 되는것은 운이 44%, 투수가 28%, 야수가 17%, 구장이 11%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텍사스 다르빗슈 유 ⓒ Gettyimages/멀티비츠]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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