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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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역전타' 넥센, 시범경기 두산전 10-3 승

기사입력 2014.03.08 16:0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회말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8일 오후 1시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4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이날 넥센은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회와 2회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났던 넥센은 타선이 한바퀴 돈 이후인 3회말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6회말 장단 4안타를 묶어 6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선취점은 두산이 먼저 올렸다. 1회초 선두 타자 민병헌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원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김현수가 넥센 선발 오재영의 108km짜리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짜리 홈런으로 0-2를 만들었다.

2회초에 이어진 득점 기회도 잘살렸다.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이 오른쪽 외야 라인 살짝 걸쳐서 들어온 적시타를 쳐내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3-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3회부터 넥센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3회초 강지광이 유희관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첫 솔로 홈런(비거리:105M)을 기록한 후 4회말에 또 다시 찬스가 찾아왔다. 이택근이 스트라이크존을 걸쳐 들어오는 윤석민의 132km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115M)을 때려냈고, 윤석민-박병호-강정호가 연속 단타를 때려내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김민성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강지광의 희생플라이때 3루주자 윤석민이 홈을 밟아 3-3 동점을 이뤘다.

팽팽한 승부는 계속됐다. 좀처럼 동점의 균형이 깨지지 않는 와중에 6회말 김민성의 역전 적시타가 터졌다. 대타 이성열이 우익수 앞 1루타로 출루했고,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나간 이후 6번 타자 김민성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적시타를 쳐 2루에 있던 이성열이 홈을 밟았다. 4-3, 역전 점수였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임병욱이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1타점을 만들었고, 서건창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차는 7-3까지 벌어졌다. 이후 문우람이 변진수의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성열에서 시작된 6회말 넥센의 공격은 6점을 추가하며 9-3으로 앞선채 이성열 타석에서 끝났다.

이후 넥센은 7회말 만루찬스에서 1점을 더 추가한뒤 후속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넥센 선발 오재영은 4이닝 6피안타(1홈런) 2삼진 무사사구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8개였고 그중 스트라이크는 42개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를 기록했다. 오재영은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3,4회에서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안정을 되찾았다.

오재영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은 문성현은 2이닝 동안 최고 148km에 육박하는 직구를 앞세워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고, 마정길-김영민-송신영이 차례로 등판해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제압했다.

타선에서는 강지광, 서건창, 문우람이 각각 2타점씩, 이택근이 1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두산 선발 유희관은 4이닝 5피안타(2홈런) 3삼진 4사사구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고 70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40개로 직구 최고 구속은 135km,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124km였다. 이후 두산은 김명성-변진수-윤명준-이용찬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김민성, 목동구장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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