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LG가 창단 후 첫 정규시즌 1위에 다가섰다. 모비스를 꺾고 12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공동 1위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정규시즌 1위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0-67로 승리했다.
경험을 앞세운 모비스가 1쿼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함지훈의 득점을 시작으로 양동근의 3점슛, 문태영의 2득점이 나오면서 7-0으로 앞섰다. LG는 에이스 제퍼슨이 1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면서 균형을 맞췄다. 더불어 김종규가 리바운드 4개를 잡아내면서 골밑에서 활약했다. LG가 1쿼터를 16-15로 앞섰다.
2쿼터 중반 이후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문태종이 2쿼터에만 3점슛 2방을 꽂았다. LG는 2쿼터 종료 1분 50여 초를 남기고 메시의 자유투 득점으로 35-26, 9점 차를 만들었다. 10.1초 전에는 속공 상황에서 조상열이 3점슛을 꽂아 40-28이 됐다. LG는 2쿼터에만 3점슛 성공률 100%(3/3)를 기록했다. 반면 모비스는 4개를 시도했으나 전부 림을 벗어났다.
LG는 3쿼터 김시래 없이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여전히 단단했다. 유병훈이 3쿼터에만 4득점 3어시스트를 올렸다. 제퍼슨도 휴식을 취했지만 메시가 펄펄 날았다. 8득점 6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LG는 3쿼터를 63-46으로 17점 차 리드를 잡았다. 5점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경기 종료까지 10분을 남기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종료 8분을 남기고 LG가 점수 차를 유지했다. 모비스가 함지훈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점수 차는 여전히 10점 후반대였다. 지더라도 4점 차 이하로 져야하는 모비스 입장에서는 1분 1초가 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LG는 종료 6분 19초를 남기고 김종규가 덩크슛을 꽂았다. 70-52, 18점 차.
하지만 1위 모비스는 저력이 있었다. 경기 종료 3분 30여초를 남기고 천대현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10점 차까지 추격했다. LG는 김시래의 점프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제퍼슨의 자유투로 종료 1분 35초 전 점수 차는 12점. 공방률을 고려하더라도 LG에 유리한 상황이었다. 남은 시간 동안 모비스에 기적은 없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창원 LG 세이커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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