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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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주 위원 "각도 없던 손흥민 슈팅, 아무나 못해"

기사입력 2014.03.06 16:13 / 기사수정 2014.03.06 16:1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그리스를 상대로 강렬한 득점포를 연출했다. 전문가의 말을 빌리자면 '최정상급' 슈팅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분데스리가를 중계하고 있는 송영주 채널 '더 엠' 해설위원은 6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런, 각도 없는 지역에서 강한 슈팅을 날릴 수 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은 그와 같은, 강력한 한 방을 늘 가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번 그리스전에서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맹활약을 펼쳤다. 골은 모두 손흥민의 발을 거쳐 탄생했다. 전반 18분 정확한 로빙패스로 박주영(왓포드)의 부활포를 도왔다. 이어 후반 10분엔 구자철(마인츠)의 패스를 강력한 쐐기골로 마무리해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득점이 특히 회자됐다. 구자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지역 왼쪽 부근에서 거리낌 없이 강력한 슈팅을 연결했다.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수직 상승해 그리스 골문 상단을 꿰뚫으며 시원한 인상을 남겼다.

송영주 위원은 손흥민의 활약에 8, 9점을 줬다. 그는 "10점 만점에 8점에서 9점으로 주고 싶다"면서 "그리스가 한 수 아래의 전력이라 여길 때, 이번 경기는 한국이 득점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손흥민은 박주영의 골장면에 기여했고 이어 달아나는 골까지 기록했다는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차후 과제도 지적했다. 다소 기복이 있는 퍼스트터치만 해결된다면 고속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견해다. 송 위원은 "(손흥민의) 문제는 슈팅까지 가는 과정"이라 강조하며 "경기마다 그날 컨디션, 퍼스트터치가 잘 되는가에 따라 손흥민의 패스와 슈팅은 달라지는데 이러한 문제만 극복한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분데스리거' 구자철(마인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구자철에 대해 송 위원은 "현재 시점에서 제 몫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놓고 보면 100%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A매치를 뛰었다고 생각되고 그런 면에선 최선을 다한 것"이라 말했다.

이어 홍정호에 대해 "이번 경기에서 대표팀 수비진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견해를 밝힌 뒤 "홍정호는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고 그 외 김영권, 김진수, 이용 등은 리그가 갓 개막했거나 아직 개막하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치 않은 몸상태로 A매치에 나선 점이 (부진에) 한몫했다. 앞으로 몸상태가 올라온다면 본선에선 좋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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