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심장이 뛴다' 박기웅이 직접 이송했던 하지절단 환자를 만났다.
지난 SBS '심장이 뛴다' 방송에서는 사고 후 2개월 만에 하지절단 환자인 이종순 씨의 근황이 소개됐다.
사고현장에서 수지접합수술이 가능한 서울로 헬기이송됐던 그녀는 퇴근길 꽉 막힌 올림픽도로를 달려 가까스로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 병원에 도착했지만 수술 후 1주일 만에 다시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그 당시 환자 이송을 맡아 목이 터져라 양보를 외쳤던 박기웅은 이종순 씨의 근황을 듣고 그녀를 만나러 목포로 내려갔다.
이종순 씨 가족들은 예상치 못한 박기웅의 등장에 깜짝 놀랐지만 "현장에서는 정신이 없어서 잘생긴 소방대원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박기웅과의 만남을 반겼다.
박기웅은 "그날 병원까지 이송하던 30분이 세 시간처럼 느껴졌다", "그러면 안 되는데 그때는 정말 눈물이 날 뻔 했다"며 당시 심정을 이야기했다.
박기웅은 이종순 씨가 처음으로 의족을 착용하는 것을 도우며 사고 이후 첫 외출을 함께 했다. 그런데 시종 화기애애했던 그날의 만남은 어느 순간 눈물바다로 변했다.
박기웅마저 돌아서서 쏟아지는 눈물을 훔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박기웅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 사건은 무엇이었을지 4일 밤 11시 15분 '심장이 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박기웅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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