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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시진 감독 "자만심 번질까 조심스럽다"

기사입력 2014.03.03 11:21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선수들에 자만심 번질까 조심스럽다."

전지훈련 막바지 단계에 들어간 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이 '자만심'을 경계했다. 우승 후보라는 이야기에 선수들이 들뜨지 않도록 집중력을 주문했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 결산 인터뷰에서 "전지훈련을 1,2차로 나누어 실시했다. 1차는 훈련에, 2차는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원하는 만큼 경기를 치르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감을 갖느냐 자만심을 갖느냐가 중요한 부분인데 외부에서 팀 전력이 좋아졌다고 하는 이야기들이 선수단에 자만심으로 번질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선수단에 집중력을 주문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캠프를 우리 계획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힘들었을텐데 힘든 내색 없이 경쟁을 견디는 모습이 고무적이다"라는 평가도 더했다.

그가 생각하는 가장 성장한 선수는 내야수 오승택과 박종윤, 외야수 김문호 김대우 이승화다. 김 감독은 "특히 1루는 최준석과 루이스 히메네스 영입으로 경쟁이 치열하다. 자리를 뺏길 수 없다는 절박함이 훈련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투수들은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실전 등판이 적었다. 제구 부분에서 다소 불안한 감은 있지만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찾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와 달리 공격적인 야구를 내세워 4강 복귀에 도전한다. 그는 "(베스트 라인업은)아직 고민 중이다. 골고루 기용해보고 판단하겠다"며 "무엇보다 올해는 공격적인 야구로 팬들에게 어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4일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들은 5일 휴식을 취한 뒤 6,7일 SK와 연습경기를 거쳐 8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롯데 김시진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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