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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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기다려'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꺾고 4연승

기사입력 2014.03.02 15:54 / 기사수정 2014.03.02 15:5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4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0, 25-15, 25-18, 25-20)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20승 7패(승점 58)를 만들며 선두 삼성화재(승점 59)를 바짝 따라 붙었다. 각각 3경씩 남은 가운데 여전히 가려지지 않은 정규리그 우승의 주인공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맞대결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우리카드를 누르고 3위로 점프한 대한항공은 2연패에 빠졌다. 승점 추가에도 실패했다. 7구단 체제가 된 올시즌엔 3~4위와 승점 차가 3점 이내 일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현재 대한항공과 4위 우리카드(승점 39)는 승점 2점 차. 3~4위 싸움도 시즌 막바지까지 흥미롭게 됐다.

1~2세트는 완전히 현대캐피탈의 흐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확실한 주포 아가메즈와 중앙 속공을 활용해 대한항공을 흔들었다. 중요한 순간에 상대 주포 마이클을 블로킹으로 막아낸 것도 주효했다. 1세트를 먼저 챙긴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18-11로 앞서갔다. 이에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벤치에 앉힌 뒤 백업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3세트는 흐름이 확 바뀌었다. 대한항공은 좌우쌍포 마이클과 신영수의 공격으로 흐름을 잡았다. 앞서 주춤하던 블로킹과 속공도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역전됐다. 반면 1~2세트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가던 현대캐피탈은 오히려 쫓기는 신세가 돼 범실을 남발했다.

승부처가 된 4세트. 현대캐피탈은 7-7에서 아가메즈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치고 나갔다. 이어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은 턱밑 추격을 펼쳤으나 중요한 순간에 범실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백어택을 앞세워 20점 고지를 밟은 뒤 상대 범실과 윤봉우의 속공 등을 묶어 승리를 완성했다. 

공격 성공률과 블로킹 등에서 현대캐피탈이 우세한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상대보다 8개 적은 3개를 기록했고, 범실은 3개 많은 25개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아가메즈가 양 팀 통틀어 최고 30득점(공격성공률 57.14%)을 올렸다. 여기에 문성민이 12점으로 힘을 더했다. 반면 대한항공 좌우 날개 마이클과 신영수는 40득점을 합작했으나, 패배를 막긴 어려웠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현대캐피탈 아가메즈 ⓒ 현대캐피탈 제공]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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