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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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철퇴축구에…포포비치 감독 "많이 배웠다"

기사입력 2014.02.26 21:04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울산 현대가 적지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를 3-1로 제압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김신욱과 고창현의 연속 골이 터지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조민국 감독은 프로 데뷔전에서 감격적인 첫 승리를 챙겼다.

울산은 작년과 다르지 않았다. 4-2-3-1 전술을 펼쳐들었다. 작년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한 탄탄한 수비진이 그대로 출전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고, 이용-강민수-김치곤-김영삼이 포백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성환과 마스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포백을 보호했다. 공격에선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신인 김선민과 작년 교체 활약한 고창현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피냐와 김신욱이 번갈아 가며 최전방 공격을 맡았다.

웨스턴시드니의 토니 포포비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많이 배웠다"며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 많은 교훈을 얻었다. 3개의 실수가 있었고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환상적인 골로 시작했지만 울산의 세트피스와 롱 볼로 실점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또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은 더욱 어렵다. 세밀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볼 간수를 잘 했어야 했다. 공 잃어버리면 바로 실점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처음 20분은 지배했는데 이후 2골을 내주면서 역전하기 쉽지 않겠다고 느꼈다"고 말한 뒤 "울산은 선수들이 좋다. 김신욱과 하피냐가 굉장히 위협적이었다. 기회만 생기면 골을 넣을 줄 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울산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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