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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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 “4년 뒤 평창, 맏언니 역할 할래요”

기사입력 2014.02.25 17:28 / 기사수정 2014.02.25 17:5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임지연 기자] “4년 뒤에도 올림픽에 서게 된다면….”

김재열 선수단장을 포함해 임원, 선수, 지도자 등 약 90명의 한국선수단은 25일 전세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박승희도 밝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박승희는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동료들과 함께 여자 계주 3000m 금메달의 기쁨을 누린 박승희는 1000m에서 판커신(중국)의 방해공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 만큼이나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은 순간은 500m 결승전. 당시 박승희는 시작과 동시에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엘리스 크리스티(영국)가 넘어지면서 함께 빙판 위를 굴렀다. 상대 선수들이 충격에 주저하는 사이, 박승희는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도 재차 넘어지며 빙판에 무릎을 박았지만 박승희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박승희는 투혼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누가 가장 기뻐해 줬느냐는 질문에 박승희는 “(공개연인)이한빈은 아니었다”고 재치있게 답한 뒤 “500m에서 동메달을 땄을 때, 아마도 부모님이 가장 기뻐하셨을 것 같다. 또 가까이에서는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이 가장 기뻐해 줬다. 동료들의 기쁨이 나에게도 전달됐다”고 환희의 순간을 회상했다.

소치올림픽은 저물었지만,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4년 뒤 안방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펼쳐진다. 박승희는 평창에서도 소치에서의 활약을 재현할 수 있을까.

그는 “쇼트트랙 종목이 워낙 변수가 많다. 때문에 내가 평창올림픽에 출전한다는 보장이 없다”면서도 “열심히 해서 간다면, 그 때는 (지금보다)나이가 있기 때문에 큰 언니를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지금보다 조금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박승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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