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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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돌싱녀' 수목극 부진 빠진 MBC 구해낼까

기사입력 2014.02.24 17:44 / 기사수정 2014.02.25 13:3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지극히 현실적인 드라마 '미스코리아'가 떠나는 빈자리에 통통 튀는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가 찾아온다. MBC가 수목극 부진을 돌파할 카드로 배우 주상욱과 이민정이 출연하는 '앙큼한 돌싱녀'를 내세웠다.

'앙큼한 돌싱녀'는 성공한 벤처 사업가가 돼 나타난 전(前) 남편 차정우(주상욱 분)를 다시 유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돌싱녀 나애라(이민정)의 발칙한 작전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내조의 여왕'을 연출한 고동선 PD가 메가폰을 잡고 이하나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이하나 작가는 MBC 극본 공모에 당선되며 통통 튀는 필력을 인정받은 신인 작가로 기성 작가와 차별화되는 신선한 필력을 기대케 한다.

고동선 PD는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 마제스틱볼룸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최수영 이하나, 연출 고동선, 제작 판타지오·IOK미디어) 제작발표회에서 "시청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기 위한 드라마다. 우리 사회에서는 '돌싱'이 실패한 이미지로 각인돼 있는 것 같다. 결혼이나 사업 등 한 번 쯤 실패하고 좌절한 사람들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게끔 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전했다.

주인공 '돌싱 남녀'로 분한 주상욱과 이민정은 MBC '깍두기' 이후 7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됐다.

주상욱은 "7년 전 '깍두기'에서 호텔 후계자로 나왔는데 이민정이 날 짝사랑하는 역할로 나왔다. 더 가까워진 것 같고 편하다. 연기 호흡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이번 드라마에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휴머니스트 IT 천재개발자이자 한번 꽂힌 것을 향해 달려가는 열정과 추진력을 갖춘 차정우 역을 맡았다. 실장님 전문배우라는 별명답게 다시 비슷한 이미지의 역할을 맡게 됐지만 기존의 캐릭터들과 차이점이 있다고 했다.

주상욱은 "실장님 전문배우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또 맡게 됐다. 하지만 기존의 실장님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다. 지금까지와 다른 사장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며 확신했다.

'내 연애의 모든 것'(2013) 이후 9개월 만의 첫 복귀작이자 배우 이병헌과 결혼한 뒤 첫 작품으로 '앙큼한 돌싱녀'를 선택한 이민정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배우들은 경험한 일을 연기할 때 공감이 되기도 한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결혼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시청자들도 결혼, 이혼에 대한 생각을 같이 해봤으면 좋겠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민정이 연기할 나애라는 학문보다 미모를 갈고 닦아 공대 출신의 차정우(주상욱)와 결혼했지만 이혼과 힘든 생활을 전전하다 성공한 전 남편 차정우에게 다시 대시하는 앙큼한 여자다.




최근 MBC는 '여왕의 교실', '투윅스', '메디컬탑팀', '미스코리아' 등 수목극에서 잇따라 부진한 시청률 성적표를 받았다. 새롭게 시작하는 '앙큼한 돌싱녀'가 부진한 MBC 수목극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목요일 첫 방송 편성이 약이 될 지 독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별에서 온 그대'가 27일 종영을 앞두고 있고 '앙큼한 돌싱녀'는 27일 1, 2회가 연속 편성 돼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민정은 "'내 연애의 모든 것' 때와 마찬가지로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에 시작해서 걱정이 된다. 조금 더 일찍 결정이 됐으면 홍보도 많이 했을 텐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재밌게 봐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앙큼한 돌싱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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