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K리그 클래식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황선홍 더비'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포항은 25일 홈구장인 포항 스틸야드로 J리그 대표 세레소 오사카를 불러들여 2014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과 FA컵을 동시 우승한 포항은 올 시즌도 토종 라인업으로 시즌에 나선다. 전력 누출이 있긴 하지만 스틸타카를 보다 짜임새 있게 다듬는데 열중했다.
새로운 포항의 시즌 첫 경기는 황선홍 더비다. 황 감독에게 포항과 세레소 오사카는 친정팀이다. 포항에서 프로로 데뷔한 황 감독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세레소 오사카 유니폼을 입고 J리그에 데뷔했다. 49경기에서 30골을 기록했고 1999년 시즌엔 득점왕을 차지하며 오사카의 태양으로 자리매김했다.
황 감독의 성공으로 세레소 오사카는 이후 한국 선수와 인연을 계속 이어갔다. 하석주와 노정윤, 윤정환, 김도근 등 한국을 대표하던 선수들이 세레소 오사카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최근에는 김보경(2010년~2012년)과 김진현이 세레소 오사카의 주역으로 활동 중이다.
그랬던 세레소 오사카가 올 시즌에는 눈을 남미로 돌려 세계적인 공격수를 영입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던 공격수다. 포를란이 J리그행을 택하면서 일본 열도도 흥분을 감추지 않고 있다.
출전 여부로 말이 많지만 포항 원정에 참여해 팀훈련을 소화하며 데뷔전을 예고한 포를란이다. 우선은 교체 출전이 유력하지만 언제든 히든카드로 나설 것으로 일본 언론이 보고 있다.
[사진=황선홍 (C) J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