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날)가 유로2016 예선 조편성에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포돌스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폴란드와 예선 D조에서 만나게 된 점에 대해 남다른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SNS 페이지로 "독일과 폴란드가 다시 한 번 만난다. 나는 이런 특별한 경기가 (성사되서) 너무 좋다"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프랑스에서 열릴 유로2016 예선 조추첨식을 갖고 53개팀들의 로드맵을 결정했다. 지난 1월 이미 시드배정을 마친 유로대회는 조편성 결과 총 9개조로 구성됐고 6개팀 8개 조, 나머지 한 조엔 5팀으로 채워졌다.
포돌스키가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독일 대표팀은 유로2016 예선에서 D조로 편성됐다. 시드 배정을 받은 독일은 아일랜드, 폴란드, 스코틀랜드, 조지아, 지브롤터와 함께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특히 독일은 폴란드와의 대결에 만감이 교차한다. 세계 2차대전 당시의 아픔과 유태인 학살, 식민 지배 등 역사적인 관계들이 가미되면서 두 팀 간의 대결은 늘 특별한 스토리를 만들어내곤 했다. 폴란드 태생 선수들도 다수 독일 유니폼을 입고 모국에 창을 겨눴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포돌스키 등이 대표적인 주인공들이었다.
지난 유로2008에서도 그랬다. 당시 예선에서 만난 독일과 폴란드는 각본 없는 드라마가 그렸다. 포돌스키가 폴란드 골문을 두 번 열며 독일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골을 성공시킨 포돌스키는 눈물의 세리머니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사진=포돌스키 (C) 토크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