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러시아에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아버지 안기원씨가 김소희 MBC 해설위원에 대한 비난을 멈춰줄 것을 요청했다.
안기원씨는 17일 MBC측에 이메일을 보내 "(안)현수가 메달을 딴 이후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답답해서 글을 쓴다"면서 "현수가 러시아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이상하게 한국에서 현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다"라고 했다.
안 씨는 "현수나 나나 그런 걸 원하는 것이 아니다. MBC에서 쇼트트랙 해설을 하고 있는 김소희 해설위원은 현수를 소치에서 경기 전에 만나서 응원하기까지 했다"라고 바로잡았다.
이어 "현수가 김소희 해설위원을 비판한 것처럼 인터넷 기사가 나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현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더 이상 현수로 인해 현수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비난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현수는 지난 15일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후 국내에서는 빙상연맹 파벌 싸움으로 안현수 선수를 뺏겼다는 여론이 확산됐고, 빙상연맹과 여자 대표팀 김소희 전 코치 등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안기원씨는 '책임을 지고 물러났을 뿐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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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현수 ⓒ 게티이미지]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