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미술품을 약탈한 이유가 밝혀졌다.
16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히틀러가 광적으로 미술품에 집착한 이유가 그려졌다.
아돌프 히틀러는 어릴 적부터 화가에 대한 꿈이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당장 그림을 그만두고 학교로 돌아가 공부할 것을 강요했고, 믿었던 어머니 조차 등을 돌렸다.
7년 뒤 19살에 비엔나 국립미술아카데미 시험을 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향한다. 하지만 기술이 없어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음에도 화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험에 낙방했고, 결과에 승복할 수 없었던 히틀러는 학장을 찾아가 항의했다. 학장은 "학교에 어울리지 않고 창의성이 없다"라며 히틀러에게 비수를 꽂았다.
당시 유럽에서는 사물을 과장하고 왜곡하는 야수파의 작품이 인기였지만 히틀러는 인물과 건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그래서 학생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0년 뒤 나치 독일의 총통이 된 히틀러는 유럽 각국을 침략했고 제일 먼저 그 나라의 미술품을 약탈했다.
학장이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독일 내 유대인 화가들의 미술 활동을 제한했고, 112명의 야수파 화가들의 작품을 모아 '퇴폐 미술전'을 개최하며 조롱하기도 했다.
1945년 자살한 히틀러는 유럽 전역의 1000여 곳에서 500만 점의 미술품을 빼앗았고, 본 소유주에게 돌려주는 데만 6년이 걸렸다. 개인의 그릇된 집착이 가져온 결과였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서프라이즈 히틀러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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