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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갑작스런 500m 출전, 데이비스 3연패의 변수

기사입력 2014.02.12 23:1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25)이 중요 일전을 앞뒀다. 주종목 1000m에서 '흑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32·미국)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모태범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 아레나에서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 메달 사냥에 나선다. 500m에서 절치부심한 모태범의 반격이 기대된다. 자신의 주종목 1000m에서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친다는 각오다.

최대 경쟁자로 데이비스가 떠올랐다. 모태범에겐 두 번째 경쟁이다. 지난 2010년 벤쿠버올림픽에서도 데이비스와 경쟁을 펼쳤다. 당시 대결에선 데이비스가 승기를 잡았다. 모태범(은메달)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도 데이비스의 강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다름 아닌 데이비스의 500m 출전이다. 데이비스는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500m 불참을 선언했었다. 하지만 대회 당일, 상황이 바뀌었다. 데이비스는 갑작스레 500m 레이스에 나서 1, 2차 합산 70초98을 기록해 24위에 머물렀다.

당초엔 예상치 못한 행보였다. 하지만 나름대로 의미는 있다. 1000m 경기를 앞두고 소치 빙질을 미리 맛볼 기회를 잡았다. 특별한 성적, 메달보다는 연습과 적응에 목적을 뒀을 가능성이 높다. 비교적 저조했던 기록은 옥에티였다. 스타트에 약해 500m에 강점이 없다곤 하지만 데이비스의 24위 기록은 오히려 사기 저하의 위험성도 안고 있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데이비스는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2006년 토리노, 2010년 벤쿠버에 이어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과연 앞선 500m 레이스가 데이비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샤니 데이비스 (C) USA투데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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