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샤이엔 우즈(24,미국)가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컵을 차지했다.
9일 호주 골드코스트 RACV로열파인리조트(파73)에서 마무리된 유러피안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6언더 276타를 기록, 14언더파를 올린 한국계 호주 국가대표 이민지(18,호주)에 두 타 차 승리를 거머쥐었다.
샤이엔 우즈는 지난 2012년 LPGA 미니투어인 선코스트 레이디스 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었다. 정규 투어 첫 우승컵을 차지한 샤이엔 우즈는 “무척 기쁘다. 이 우승으로 2년간 유럽투어 시드를 갖게 돼 앞으로 더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엄마가 문자로 응원해 주셨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샤이엔 우즈와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어제는 기복이 있는 경기를 했지만 오늘은 차분히 경기를 펼쳤고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프로무대 첫 우승을 거둬 무척 기쁘고 미국에서 문자 메시지로 계속해서 힘을 붙돋워 준 엄마를 비롯한 가족의 힘이 무엇보다 컸다고 생각한다. 오늘 버디 5개에 보기를 한 개로 막았으니 충분히 만족한 경기내용이었고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유렵투어 우승자로서 2년간 시드를 확보했기에 앞으로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력을 키우는데 노력하겠다.
오늘 경기는 어땠는지
처음이 좋으면 끝이 좋은 편이다. 첫홀에서 버디를 낚고 경기를 시작했기에 오늘 결과가 좋을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물론 결과 또한 좋아서 프로무대에서 생애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우즈에 대한 이름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텐데?
타이거 우즈 삼촌으로 인해 항상 부담감은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만의 골프를 하려고 노력하고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에 있는 엄마를 비롯한 가족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지금 미국은 밤중인데 아마 엄마를 비롯한 가족이 인터넷 스코어를 보면서 기뻐하고 계실거다.
다음 계획은?
곧바로 멜버른으로 이동해 대회에 참가한다. 오늘은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충분히 즐기고 다음주 열리는 대회를 위해 준비하겠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LPGA시메트라 투어에서 활약하게 되는데 좋은 성적을 내어 내년에는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물론 초청으로 정규투어에 참가해 우승을 거두게 된다면 더 없는 행운일 것 같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샤이엔 우즈 ⓒ 볼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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