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의 득점포를 앞세운 레버쿠젠이 2연승을 달렸다.
레버쿠젠은 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벌어진 '2013-2014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묀헨글라드바흐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를 선사한 결승골은 손흥민이 책임졌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멋진 오른발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이번 골로 시즌 10호골째를 신고하면서 후반기 득점포에 시동을 걸었다. 리그에서 터트린 8번째 골이기도 했다.
승리를 노린 레버쿠젠은 경기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이 중 손흥민이 공격첨병 역할을 도맡았다. 전반 7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인 손흥민은 전반 38분엔 몸에 맞고 흐른 공이 골문 쪽으로 향했지만 골대를 벗어나 행운의 골을 놓치기도 했다.
이후 경기는 긴장감 높은 기싸움 양상을 보였다. 묀헨글라드바흐가 특유의 축구로 점유율을 공략하면서 레버쿠젠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전력을 재정비한 레버쿠젠은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손흥민 역시 잇달은 슈팅으로 결승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그러던 후반 17분 손흥민이 작품을 만들어냈다. 아크 정면에서 시드니 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감각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후반 35분 옌스 헤겔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후 1점차 리드를 잘 지킨 레버쿠젠은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사진=손흥민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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