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타이거 우즈 조카' 샤이엔 우즈(24,미국)가 LET 볼빅RACV레이디스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나서며 우승사냥에 나섰다.
우즈는 호주 골드코스트 RACV로열파인리조트(파73)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6타로 우승 후보로 뛰어올랐다.
우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이복 형인 얼 우즈 주니어의 딸로 2012년 대학 졸업 후 LPGA투어에 데뷔했다. 루키 년도 2012년 선코스트 레이디스 시리즈에서 우승하며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주니어 시절부터 애리조나 주 각종 주니어 대회를 휩쓸었던 골프 로열패밀리 출신 ‘천재 여자 골퍼’의 본격적인 등장을 예고했다.
다음은 우즈와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3퍼트로 보기를 1개 범했지만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낚았다. 어제는 약간의 비와 바람이 심해 힘들었는데 오늘은 약간의 바람만 있었을 뿐 날씨가 좋았기에 플레이가 잘 됐다.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오늘 플레이에 만족한다. 특히 퍼팅감이 최고조다. 7~8야드 거리의 퍼팅도 몇 개 넣은 것 같다. 18번홀 보기 이후 1번홀에서 이글을 낚았던 것이 오늘의 성적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오늘과 같은 좋은 성적에 대한 이유가 있다면?
지난해 유럽여자투어에서 많이 배웠다. 덕분에 올해는 유럽여자투어와 LPGA 시메트라투어를 동시에 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유럽투어에서 부족한 부분이 숏게임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퍼팅, 치핑 등 숏게임에 집중했었다. 이번 주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성적으로 이어지는 듯 하다.
1번홀(파4) 이글 상황은?
전반 마지막홀인 18번홀(파5, 470야드)에서 3퍼트를 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무척이나 실망스러운 상황에서 다음 홀인 1번홀(파4, 396야드) 티샷을 했는데 페어웨이에 잘 안착했고 150야드 거리에서 7번 아이언으로 세컨샷을 했다. 약간 바람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고 쳤고 핀을 향해 제대로 날아간다 싶었는데 볼이 홀컵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보기 후 이글을 기록할 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무척 기뻤다. 덕분에 후반 들어서도 2타를 더 줄이는데 성공했다.
타이거 우즈 조카라는 사실이 부담되지 않는지? 그리고 도움을 받고 있는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4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고 그때부터 계속 따라붙는 상황이기에 이제는 익숙하다. 타이거 우즈가 너무 바쁘기에, 그리고 나 또한 바쁘기에 서로 연락할 시간이 없다. 도움을 받으려거나 전화를 하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골프를 해왔고 지금의 스윙코치와 함께 연습해 나가면서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있기에 특별히 연락하거나 도움을 받을 일이 없다.
내일 경기는 어떻게 풀 것인지? 우승에 대한 욕심은?
숏게임 특히 퍼팅감이 최고이기에 자신 있게 플레이 할 것이다. 미니투어에서 리드보드 상단에 올라간 적이 있었을 뿐으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우승은 어제와 오늘처럼 매일 같이 최선은 다한다면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샤이론 우즈 ⓒ 볼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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