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2:04
사회

방만경영 ‘그랜드코리아레저’ 복리후생비 30% 삭감

기사입력 2014.02.04 11:28 / 기사수정 2014.02.04 11:32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방만경영으로 정부의 중점관리대상에 포함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단체 그랜드코리아레저(사장 임병수)가 직원 복리후생비 30% 삭감을 골자로 하는 정상화계획안을 마련했다.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에 따른 계획을 노사 간 합의를 통해 1월말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를 평균 663만 원에서 470만 원으로 약 30%(193만 원) 삭감한다. 또한 복리후생비 과다지급으로 논란이 됐던 항목 가운데 미취학 아동에 대한 보육비 지급을 전면 폐지하고, 초·중·고교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 상한액도 공무원 기준으로 맞췄다.

이외에도 과도하게 지급됐던 건강검진비, 노조창립기념일 및 체육대회 기념금품, 업무유공자에 대한 포상금 등을 30~50% 까지 대폭 감축하고, 정부가 요구한 복리후생비 8대 중점관리항목에 대해서도 공무원 수준으로 낮췄다.

이를 위해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지난해 12월 임병수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방만경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6차례 회의를 열었고, 지난달 23일에는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직접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여 노조와 사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정상화계획은 기재부의 심사를 받게 되며 최종 심사결과는 2월 중 통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최종 승인이 날 경우 이행 상황에 대해 분기별로 점검을 받게 되며 방만경영을 조기에 해소했다고 판달 될 경우에는 중점관리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임병수 사장은 “공공기관 존재 이유에 대한 자성과 함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임직원 모두가 인식을 같이한다”며 “이번 정상화 계획이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진 만큼 하루빨리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에서 조기 졸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외국인전용카지노 ‘세븐럭’을 전국 3곳(서울2, 부산1)에서 운영하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그랜드코리아레저 로고 ⓒ 그랜드코리아레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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