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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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톱타자 후보 정수빈 “기회 기다려 왔다”

기사입력 2014.02.04 08:18 / 기사수정 2014.02.04 08:1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다가오는 시즌을 앞둔 두산 외야수 정수빈은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종욱, 임재철 등 앞에서 끌어주던 선배들이 떠나면서 아쉬움의 크기는 컸지만, 동시에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기 때문이다.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는 정수빈은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다. 떠난 선배들의 공백을 메운다는 생각보다는 선배들 보다 더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나의 플레이로 팬들이 선배들의 생각을 잊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그동안 백업 역할을 해왔지만, 이 기회를 위해서 준비해 왔다.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팬들에게 확실한 주전 선수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리그 정상급 수비와 강한 어깨, 빠른 발 등을 갖춘 정수빈이지만 타격에서의 아쉬움이 남았다. “수비와 주루는 계속 자신이 있었지만, 타격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밝힌 정수빈은 “그 동안 계속해서 1군 경기에 출장하면서 경험을 많이 쌓아 왔다. 이 경험이 타격 능력 향상에 밑거름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상위타선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구하는 능력에 집중해서 출루율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이고 변화구 대처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서 수석코치팀, 타격코치님과 함께 고민하면서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욱이 떠난 두산의 ‘톱타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강력한 후보인 정수빈은 “나에게 1번타자의 기회가 먼저 올지는 모르지만 우선 팀 내 경쟁을 이겨내는 것이 우선이다. 이 기회를 잘 잡아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고 더 나아가서는 시즌 내내 이종욱 선배의 공백을 느낄 수 없게 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이종욱 선배가 두산베어스에서 큰 활약을 펼치시면서 팀의 간판 이미지를 쌓아 오셨는데, 아무래도 앞으로 많은 팬들이 나와 이종욱 선배를 비교하려 하실 것이다. 이종욱 선배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그래서 ‘정수빈’이라는 이름석자를 더 오래 기억하실 수 있도록, 이종욱 선배의 활약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정수빈 ⓒ 두산베어스 제공]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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