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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 효과 갸우뚱…한국, 미국에도 완패

기사입력 2014.02.02 08:59 / 기사수정 2014.02.02 10: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호가 북중미 강호 미국에 완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축구대표팀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 위치한 스텁헙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과 후반 크리스 원더롭스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홍명보호는 1월 전지훈련 3연전을 1승2패로 마무리했다.

지난 30일 멕시코에 0-4로 크게 패했던 한국은 마지막 미국전만큼은 이기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홍 감독도 전날 인터뷰에서 "가능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내보내겠다"는 말로 승리를 다짐했다.

홍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최전방에 김신욱과 이근호를 세웠고 2선에 왼쪽부터 김민우, 박종우, 이호, 고요한을 포진시켰다. 포백은 김진수와 김주영, 김기희, 이용이 섰고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꼈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전반 4분 왼쪽 측면이 쉽게 허물어진 대표팀은 위협적인 크로스를 허용했다. 문전에서 브래드 데이비스에게 내준 헤딩슈팅은 정성룡 골키퍼가 잘 막았지만 원더롭스키의 재차 슈팅은 막지 못하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너무 쉽게 골을 허용한 대표팀은 미국에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갔고 김주영과 이근호 등이 간간이 기회를 만들었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에도 별다른 변화 없이 미국에 밀린 한국은 15분 첫 골과 마찬가지로 왼쪽이 허물어졌고 원더롭스키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보름 가까이 브라질과 미국을 오가면서 전지훈련을 한 한국이지만 3경기 내내 압박의 부재와 단순한 측면 공격, 체력적인 문제까지 드러낸 한국은 미국에 반항조차 하지 못하면서 0-2 패배로 씁쓸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호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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